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영국 이전 앞두고 고객 참여 행사 열어

▲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_1
▲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의 영국 이전을 앞두고 에버랜드가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한 추억을 되새기고 통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11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생태형 동물원인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Yorkshire Wildlife Park)과 협력을 맺고 통키에게 새로운 친구를 맺어 주고 최적의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 영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일한 북극곰인 통키는 지난 1995년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이주, 현재까지 지내왔다. 24살 통키는 북극곰 수명이 25∼30년인 것을 감안하면 사람 나이로 70∼80세 정도의 고령이다.

 

같은 기간 에버랜드 동물원 방문객이 1억 4천만 명임을 감안하면 우리 국민들이 한 두 번 이상은 통키를 만나 봤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먼저 에버랜드는 에버랜드 페이스북(@witheverland)을 통해 오랜 기간 함께 한 ‘통키 기념 영상’을 공개하고 SNS 고객들이 참여하는 통키 건강기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통키가 영국으로 떠나기 전 만나 볼 수 있도록 에버랜드 이용권을 증정한다.

 

오는 17일부터는 북극곰사 앞에서 통키를 기념하는 현장 행사가 열린다. 우선 영국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북극곰사 앞에 설치된 포토스팟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굿바이통키 #북극곰 #에버랜드와 같은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하면 통키 기념 배지를 증정하며, 한 명을 선정해(동반 1인 포함) 통키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영국을 방문해 통키의 생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는 영국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통키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행사도 현장에서 열린다. 

 

북극곰사 앞에 설치된 특별 부스에서 통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미니 편지를 포스트잇에 작성한 뒤 현장 게시판에 붙여 대형 기념 보드를 제작, 통키가 영국으로 이전할 때 요크셔 야생공원 측에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그 동안 통키를 담당해 온 사육사들이 통키의 스토리와 특징, 북극곰의 생태, 환경 보존의 중요성 등을 현장 방문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해 주는 ‘스페셜 애니멀 톡’을 하루 2회 진행한다.

 

지난 15년간 통키와 생활해 온 이광희 사육사는 “이번 설명회를 준비하면서 통키와 함께하며 즐거했던 순간들이 많이 생각났다”면서 “통키와의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영국에서 다른 북극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더욱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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