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낙하산 안돼”

공단분회 “공정성 위해 인사위에 노조 참여 시켜야”

파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재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연대 노동조합 파주시설관리공단분회(분회장 권성식)는 12일 논평을 내 “신임 공단이사장은 학연, 지연, 혈연에 좌지우지되던 인사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야 한다”며 “파주시설관리공단의 발전과 시민의 이익을 위해 낙하산 인사를 결사반대 한다”고 주장했다.

 

공단분회는 “공단은 그동안 경영이나 전문성은 뒤로한채 과거 파주시장의 측근들이나 퇴직 공무원들이 이사장이라는 자리를 꿰차고 있어 보은인사용 자리라는 언론의 뭇매를 받아왔다”며 “경영악화는 늘상 있는 일이 돼 왔고 혈세낭비의 원흉이 됐다. 시장이 바뀌면서 정치인을 공단 이사장으로 내정하고 그로 인해 공단은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공단 이사장을 공모하면서 또 다시 우리가 우려했던 소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 국회의원의 사촌형 또는 친형과 함께 일했던 비전문가 올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며 이미 공모에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주시장은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의한 휘둘렸던 인사를 바로잡고 공정사회를 구현하라”고 촉구했다.

 

권성식 공단분회장은 “만일 이번 이사장 선임에 있어 우리가 우려하는 ‘지연’이 작용한다면 묵과할 수 없다”며 “인사의 공정성을 위해 인사위원회에 노동조합을 참여시켜라”고 요구했다.

 

앞서 파주시설관리공단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3일까지 파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를 진행했다. 원서 마감 결과 1명만 지원하자 ‘1인 접수는 재공모한다’는 인사 규정에 따라 지난 6~11일까지 재공모를 진행, 7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은 오는 14일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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