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역 경제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시루’의 본격 유통을 시작한 가운데 지역내 사회적기업인 ㈜두리디자인이 시흥화폐의 첫 구매를 했다. 첫 구매된 시루는 추석 명절 성과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지난 17일 시흥화폐 시루를 출범시킨 가운데 ㈜두리디자인에서 500만원 어치를 구매, 제1호 법인구매 업체로 기록됐다고 18일 밝혔다.
㈜두리디자인은 경력 단절 여성 인재를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인쇄기획 업체로, 황혜정 대표가 지난 14일 제13회 시흥갯골축제장 시흥화폐 시루 사전 현장판매 부스를 찾아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지역 소상공 자영업자의 매출을 늘려 지역 경제공동체를 살리는 목적의 시흥화폐 시루 유통에 기여하고 싶어서 구매하게 됐다”며 “구매한 시루는 직원들의 추석 명절 성과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흥 돈 시루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개인구매는 물론, 기업의 구매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역의 자금은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지자지소’(地資地消)의 정신을 실천하고 동참해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화폐 시루는 시흥갯골축제장 사전 현장판매(14~15일)에 이어 본 유통 시작일인 17일부터 관내 31개 농협지점 어디에서나 구매가 가능하다. 출시를 기념해 한달간 10%의 할인(평시 5%)을 받을 수 있다.
‘시흥화폐 시루’는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골목가게 및 전통시장, 소상공 자영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흥시는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해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 찾기 웹사이트’(www.si-ru.kr)을 개설했으며 포털사이트에서 ‘시흥화폐 시루’를 검색하면 편리하게 접속(스마트폰 홈화면 바로가기 기능 제공)할 수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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