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람 나고 차 났지, 차 나고 사람 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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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는 속담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나.’ 이는 아무리 돈이 귀중해도 사람보다 더 귀중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교통의 관점에서도 이 속담은 접목된다. ‘사람 나고 차 났지, 차 나고 사람 났나.’ 아무리 귀중하다 해도 사람보다 더 귀중할 수 없는 법이라는 이야기다.

올해 1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로 향후 5년간 교통 사망사고를 절반 이상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에 경기남부청에서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교통 정온화 기법을 적용해 ‘자동차’ 중심의 문화를 ‘사람’ 중심의 문화로 정착하고 확산시키고자 ‘교통은 문화다’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안성시에서는 전체 교통 사망사고가 73명으로 이중 차대 보행자 교통사고로 28명(38.3%)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가을 행락철인 8~10원(20명, 27.3%)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주로 목ㆍ금요일에 마을과 농토 주변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안성경찰서는 사람이 우선인 경기남부청의 ‘교통은 문화다’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버스ㆍ택시 등 사업용 차량과의 협업체계 구축과 교통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백성운수(주), 개인택시 운송사업 조합 등 6개 사업용 회사 및 단체와 교통안전 공동추진 다짐(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과 함께 경찰은 6개 사업용 차량 회사와 단체는 ‘교통은 문화다’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안성시를 운행하는 택시와 버스, 112 순찰차량 등 차량 후면에 홍보 스티커를 일제히 부착하고 길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데 팔을 걷었다.

 

지금 우리는 차량 중심의 문화에서 사람 중심의 문화로 전환되는 패러다임에 마주해 있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차량 스티커 부착을 시작으로 보행중심의 인식 변화를 위한 움직임들이 계속되어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해 힘을 써야 한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은 보행자, 운전자 각자의 역할과 철저하게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취해 시민들에게 방어 보행습관을 길러주고 운전자들 스스로가 우리 시민들의 교통안전에 관심을 좀 더 기울여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교통 사망사고는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사람의 생명은 고귀하고 소중하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한순간에 일어나는 교통사망사로로 말미암아 내 가정의 행복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

생명의 존엄성이 우리 사회와 가정에 미치는 영향을 개인 승용차 운전자와 보행자, 사업용 차량 운전자 모두는 직시해 주길 바란다.

 

또 필자가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말은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나 건널목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 속도를 줄이고 신호를 철저히 지켜만 준다면 사람이 중심인 밝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박경선 안성署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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