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 지원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조례안은 초등생 온종일 돌봄을 시장의 책무로 명시하고, 보호 및 양육지원을 위해 돌봄시설 확충·프로그램 확대·시스템 구축·민관 협력과 지역연계사업·교육 및 홍보·지원사업 등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건강 증진 및 정서적 함양을 위한 체육·문화·예술활동과 학습능력을 위한 교육지원을 담고 있다.
돌봄 서비스 비용 가운데 급·간식비와 현장체험비 등은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징수하며, 국가유공자 자녀와 기초생활 보장 대상자·한 부모가족·장애인 등은 면제하도록 했다.
시는 관내 23개의 초등학교를 권역 및 개별단위로 마을의 유휴공간 및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작은 도서관 등을 활용해 마을 돌봄 공간으로 운영하고, 그밖에 지역의 인·물적 인프라를 활용,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초등 돌봄 교실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온 (재)오산교육재단의 협력으로 마을 돌봄 운영의 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조례안은 오산시가 교육부와 복지·행안·여가부의 합동 주관의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추진지역으로 선정, 2020년까지 8억 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 조례안은 10월 중순에 개최되는 오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친 후 11월 중에 최종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을 위해 지역이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공적지원을 아끼지 않고, 오산시가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지역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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