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동안구청에 각각 ‘사랑의 우체통’ 설치…“빨간 우체통으로 마음 전하러 오세요”

▲ 사랑의 우체통

안양시는 만안구청과 동안구청에 각각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만안구는 시민들이 그리운 이들에게 자유롭게 편지를 쓸 수 있도록 청사 1층 현관과 민원실에 사랑의 우체통을 마련했다.

 

편지지와 봉투를 비치해 필요할 경우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모아진 편지는 정기적으로 수거해 일반우편으로 배달된다. 사랑의 우체통을 이용해 손편지를 가장 많이 작성한 주민과 직원에게 신간 도서를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동안구는 청사 내 북카페 ‘소담’에 누구나 자유롭게 글귀와 시를 적어 엽서를 꾸며 넣을 수 있도록 우체통을 설치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직원들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을 접하면서 좋은 글귀나 문구를 찾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민들이 직접 작성하고 꾸민 엽서의 일부를 선정해 다음달 말 북카페 소담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가슴 깊은 사연을 글로 작성하는 손편지와 엽서는 현시대에 만연한 소셜미디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며 “가족, 이웃 또는 연인에게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따뜻한 마음과 좋은 책 구절들을 함께 우체통에 담아 소통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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