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 부천시의원, "어린이집 친환경쌀 차액 지원사업에 많이 참여해 주세요"

부천시와 정재현 부천시의원(행정복지위원장) 등이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집 친환경쌀 차액 지원사업이 예상과는 달리 일선 어린이집의 참여가 저조해 다양한 홍보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부천시는 605곳의 관내 어린이집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지난 2월부터 어린이집 친환경쌀 차액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부천시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와 부천시 보육사업 지침에 따라 올말까지 5천358만2천 원(시비)이 투입된다. 오른 쌀값에 대한 어린이집의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시작된 사업은 친환경쌀 공급가격과 정부양곡(공공비축미)의 차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류나 신청방식도 간단하다. 매월 친환경쌀을 공급하는 공급업체가 어린이집과 맺은 공급계약서를 부천시에 제출하면 된다. 쌀 공급신청은 부천시가 정한 3개 업체에 어린이집에서 전화 연락만 하면 된다.

 

이런데도 어린이집들의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수요 조사 결과 155곳의 어린이집만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린이집들이 기존의 거래처나 계약 조건 등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데다 예산 지원시 수반되는 서류 제출 등 행정절차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자 시는 지난 6월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참여 독려 공문을 발송했으나 추가 신청한 것이 81곳에 그치면서 이날 현재 236곳의 어린이집 만 친환경쌀 지원행정에 참여하고 있다. 정 의원은 “부천시의 홍보나 사업의지가 부족할 수 있다. 어린이집 입장에서 보면 기존의 쌀 거래처를 바꾸는 일이고, 계약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가 추가비용을 지급하겠다는데도 어린이집 원장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