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희망나누리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후원한 제4회 어울림 한마당 슬로우 걷기대회가 11일 시흥갯골생태공원 잔디광장에서 장애인 500여명과 가족 등 1천여명, 김태정 시흥시 부시장을 비롯, 김태경시의회 의장,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어울림한마당 슬로우 걷기대회는 시설에 수용된 장애인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한 모처럼의 외출을 위한 행사로, 흔들전망대, 코스모스와 갈대 숲을 지나 갯골과 수생식물원을 돌아오는 약 2㎞에 걸쳐 1시간30분을 걷는 행사로 치뤄졌다.
걷기대회가 끝난 후,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체험과 테마체험으로는 장애인 스포츠,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희망카페 등을 즐겼으며, 이후에는 행운권 추첨과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했다.
김태정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슬로우 걷기대회가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계기가 되고, 집안에서만 주로 생활하는 장애인들이 대문 밖 사회로 나와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경 시의회 의장도 “슬로우 걷기대회는 단순히 순위를 다투며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리며 걷기를 통해 일반인들과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희망나누리 윤형영 이사장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지역사회 참여 촉진을 위해 시작한 슬로우걷기대회가 많은 분들의 호응과 격려속에 올해로 4회째를 맞게 됐다”며 “오늘하루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을을 맘껏 느끼는 어울림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