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김포시장배 족구대회 민관군부 우승팀 '강호족구단'

▲ 강호족구단1

“팀 창단 후 김포시장배 족구대회 민관군부에서 처음 우승한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제6회 김포시장배 족구대회 민관군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족구단 이한수 감독(49)의 우승 소감이다.

 

강호족구단은 이번 김포시장배 족구대회 민관군부 결승에서 빗길족구단을 만나 2대0으로 한수 앞선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40대부와 50대부 등 연령대별로 나눠 출전하는 것과 달리 민관군부는 30, 40, 50대 등 연령대를 고루 출전시켜야 하는 종목으로, 출전 선수들이 고르게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우승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번 민관군부 우승은 강호족구단에 값진 성과다.

 

강호족구단의 이한봉 총무(38)는 “민관군부는 선수 구성부터 평소 연습과 훈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종목이어서 어느 종목에서 우승하는 것보다도 기쁘다”며 “그만큼 평소 연습과 훈련에 열정적인 선수로 팀을 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저 족구가 좋아서 순수 동호인끼리 한데 뭉쳐 지난 2012년 창단한 강호족구단은 김포시장배 족구대회 창설연도인 2013년엔 고른 연령대가 갖춰지지 않아 민관군부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듬해 2회 대회부터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면 40대와 나이 제한이 없는 일반부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강호족구단은 이번 6회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거듭했다. 그 결과 보기 좋게 우승을 거머쥐며 상금 30만 원도 받았다. 이 감독은 “금나루A팀과의 준결승전이 정말 힘들었다. 이대로 결승 문턱에서 우승이 좌절되나 싶었다”며 “선수들이 볼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수비와 공격에서 상대에 밀리지 않은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강호족구단이야말로 진정한 족구인들이다. 선수들은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족구로 날린다. 매주 주말이면 누가 말할 것도 없이 연습과 훈련을 위해 정해진 족구장으로 나온다. 이렇게 쌓인 실력을 검증하고자 매월 인천, 부천, 수원 등지의 강팀과 교류전을 갖는다.

 

이 감독과 이 총무는 “족구는 회원 간 연결고리이자 삶의 활력소다. 공 하나하나에서 나오는 스릴과 아기자기한 패스워크, 마지막 한 방 날리는 파워 등이 다른 종목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라고 한 목소리로 족구를 예찬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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