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개성시와 자매결연·北 축구팀 초청”

市 “한반도 평화수도 구현” 남북협력기금 증액 협력 확대
내년 3·1절, 北 생존 독립유공자·유가족 초청 기념식 추진

▲ 민선7기 취임100일 기자간담회

파주시가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구현하기 위해 파주와 가장 가까운 북한 개성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을 초청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남북체육행사 개최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파주시는 제4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 3ㆍ1절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 북한 생존 독립유공자 및 유공자초청 기념식을 개최하는 등 4개 사안을 중점 추진하기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남북교류확대를 위한 기존 남북협력기금 30억 원을 50억 원으로 60% 증액하고 위원들도 기존 13명이던 것을 산림ㆍ농업ㆍ기업체와 남북평화통일 전문가 등을 대거 위촉해 20명으로 늘렸다.

 

시 차원에서 내년도에 중점 추진할 남북교류협력사업은 파주에서 가장 가까운 북측 도시인 개성시와 자매결연을 추진으로, 개성시와 경제ㆍ문화ㆍ관광ㆍ체육 등 다양한 교류로 상생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추진하다 성사되지 못했던 북한여자축구대표팀 초청 친선대회를 재추진하고, 내년에 열리는 제15회 파주개성인삼축제에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또는 고위간부를 초청한 개성인삼 활성화 등 남북간 연계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ㆍ1절 100주년인 내년 기념행사시 북한 생존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을 초청해 기념식을 개최, 만세운동이 활발히 진행됐던 파주지역 역사성과 의미를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협력위원회에서는 조선 최초 거북선인 ‘임진강 거북선’ 원형복원과 훈련장 복원을 북한도 참여하도록 제안하기로 의결했다.

 

북한은 지난 1994년 국제방송을 통해 거북선은 처음으로 임진강에서 완성된 후 선조때 왜적을 무찔렸다며 구체적인 제원까지 공개했었다.

 

이를 위해 내년 초께 임진강 거북선 원형 복원울 위한 남북협력학술연구 등을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최종환 시장은 “남북평화시대의 도래는 파주에 다시 없을 기회”라며 “문화, 예술, 체육, 교육 등 다양한 남북교류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파주가 평화시대 한반도의 중심도시, 평화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