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고등학교 송란가족봉사단, 홀몸어르신들과 흥겨운 가을나들이 ‘손에 손잡고’

▲ 송란가족봉사단
▲ 송란가족봉사단

김포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송란가족봉사단은 최근 홀몸 어르신들과 함께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로 흥겨운 가을나들이를 다녀왔다.

 

송란가족봉사단은 김포 북부노인복지관과 결연을 맺은 가족봉사단이다.

 

오랜만의 외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멋을 부린 어르신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했고, 결연 어르신을 모시고 나들이 장소로 모인 가족들은 오랜만에 다른 결연가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 안부를 전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로 추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들이가 시작될 무렵 해가 뜨면서 따뜻한 햇볕이 가득한 날씨로 변해 결연 어르신과 가족봉사단을 맞았다.

 

나들이는 가족머그컵(핸드페인팅) 만들기, 보물찾기, 행운권 뽑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결연 가족 간 결속력을 증진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 가족머그컵을 만들던 한 어르신은 “내 평생 붓을 잡아본 일이 없는데 결연가족과 복지관 덕분에 이렇게 재밌는 경험을 하게 돼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른 어르신께서도 “보물찾기를 하다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깜짝 선물을 받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가족봉사단이 직접 준비한 도시락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가졌다.

 

봉사활동에 함께한 학생들은 “아침 일찍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먹을 주먹밥과 김밥을 직접 만들었다”며 “제가 만든 도시락을 맛있게 드실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정성스레 준비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가을나들이를 통해 돌봄과 소통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취약 어르신에 대한 돌봄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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