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공병여단 장병들이 지난 29일부터 3일간 가평군 조종면에 있는 장애우 및 노인요양 복지시설인 ‘가평 꽃동네’를 방문해 김장 봉사활동과 시설청소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병들은 배추 손질 및 세척은 물론 소금물에 절이고, 양념을 버무린 후 저온 저장고에 옮기는 과정까지 손수 정성을 다해 담은 김장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우 및 노인들이 따뜻하고 푸짐하게 먹고 지낼 수 있는 월동준비를 마쳐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이민현 중사(25)은 “고향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드신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손주들이 담근 김치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드시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가평 꽃동네의 박타대오 수녀는 “김장을 해야 하는 양이 많아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김장을 도와 준 덕분에 걱정이 해소되었다”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도와준 장병들과 부대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5공병여단은 매년 가평 꽃동네를 비롯한 부대 주변의 복지시설을 방문해 시설 청소, 김장, 말벗 봉사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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