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시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대 분야 16개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건강 취약계층 비상저감조치 전파, 교통분야 미세먼지 저감 중단기 대책수립, 생활주변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 민감계층 공기질 관리를 4대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과제별로 16개의 세부중점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차량 2부제를 적극 홍보 및 시행을 하고, 어린이집 250개소, 보건소 등에게 마스크를 보급하며 노인정 및 장애인시설에 공기청정기 141대를 지원한다.
또 생활주변 비산먼지 관리를 강화하고자 지역 내 비산먼지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건설공사장,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불법소각 현장 등 3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을 오는 12월까지 2개월간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점검 및 수시점검, 저녹스 친환경보일러 설치, 공회전 제한구역 점검도 시행한다.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대기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조업단축과 가동률을 축소하도록 권고하고, 도로 재비산 살수차량도 임대해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1개소의 대기오염측정소도 2개소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심흥선 시 환경과장은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에 대응해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대중교통 이용 등 미세먼지 줄이기에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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