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화폐 ‘시루’ 타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올 목표 20억 조기달성, 10억 추가 발행… 모범사례 우뚝

시흥시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인 시흥화폐 ‘시루’가 시행 2달만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17일 출시된 시루는 한 달여 만에 올해 유통목표 20억 원을 조기 달성하고, 지난달 말 10억 원을 추가로 발행했다. 가맹점은 4천500여개소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성공적인 지역화폐 발행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지난 14일 대구광역시 관계 공무원 일행이 시흥 삼미전통시장의 시흥화폐 시루 유통 현황을 견학하고 시루 유통성과 및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대구광역시의 벤치마킹은 양주, 김포, 성남시와 전남 광양 등에 이어 올해 11번째 이뤄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경기도, 국회의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설명회 및 토론회에서도 시흥화폐 시루 사례가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이처럼 타 지자체가 시흥화폐 시루의 사례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루가 민관협력으로 도입됐다는 점과 유통 시작부터 매우 성공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내년 2월 지자체 최초로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지역화폐를 도입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내년 2월 중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시루’는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시루를 충전 후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시흥시는 모바일 시루가 출시되면 경기도의 청년배당 및 산후조리지원비 지역화폐 지급과 연계해 내년 유통목표를 200억 시루로 세우고 순차적인 준비를 진행 중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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