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논란(본보 11월9일 10면)이 일며 지역 체육계를 비롯해 시민단체와 정계의 반발과 권유가 잇따르자 뒤늦게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공모에 참여키로 하고 부지선정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적정부지를 선정해 종합적인 검토가 마무리되면 시의회 의견과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 등 제반절차를 거처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까지 준공 예정인 축구종합센터는 5천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천연·인조 잔디 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과 실내엔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김포공항과 20㎞ 인근지역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면에서는 용이하지만 33만㎡ 규모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시유지 외에 사유지도 상당면적을 편입해야 하는 제약이 뒤따르고 있다.
군사보호구역 등 법적 검토 또한 넘어야 할 과제로 최종 부지선정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1천500억 원의 건립비가 소요되는 이 사업은 부지 및 건립비용 분담, 운영 관리비용 지원 등이 필요해 지자체 부담이 과다해 중장기적으로 계획된 사회복지시설 및 각종 투자사업 등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시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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