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환경부에서 실시한 ‘2018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에서 오산천이 우수 하천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2년 연속 이룬 쾌거다.
오산천은 유입 지류의 오염물질을 줄여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한 하천의 종·횡적 연속성을 확보해 수생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산천 지류인 대호천에 장치형 수질정화시설 설치, 가장천 인공습지 조성, 유입 실개천을 복원했으며, 오산천 본류에 있던 금곡보 철거 후 자연형 여울을 조성한 결과 오산천 하류 BOD가 8.2㎎/L(나쁨, Ⅴ등급)에서 3.6㎎/L(보통, Ⅲ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
또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새매 등 조류의 종수가 250% 늘어났고 어류, 저서생물 등도 종수가 증가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수질개선과 식생복원으로 수생생태계의 연속성이 확보된 오산천에 2018년도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서식지를 복원하고자 공청회를 개최하고, 수달 모니터링 및 보호방안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이번 성과는 수질개선 및 생태계 회복뿐만 아니라 생태하천복원사업 과정에서 오산시, NGO, 지역주민을 포함한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2015년 3월 오산천돌보미 업무 협약으로 오산천을 17개 구간으로 나눠 시민, 민간단체, 기업이 주도하는 시민 중심의 하천관리를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11월에는 오산시, 용인시, 화성시가 맑고 푸른 친환경 오산천을 위해 오산천 상류부 오염원을 차단하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오산천의 수질개선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태공간인 오산천은 앞으로 2급수의 수질을 달성할 것이며, 수달서식지 복원, 생태관광 자원화로 더 맑고 더 푸른 하천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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