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 ‘사랑으로 부영’ 임대아파트 관리 회사가 입주민들로부터 관리비 3억9천여만원을 더 걷은 뒤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연숙 화성시의원은 26일 오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영주택의 자회사인 ㈜부강주택관리는 과다 부과한 향남 사랑으로 부영 임대아파트 관리비를 주민에게 환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박 의원은 “화성시 주택과와 외부 회계전문가를 통해 향남 부영아파트 6개 단지 5천800세대를 점검한 결과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주민들이 낸 전기료ㆍ수도요금ㆍ난방비 등의 이익잉여금이 3억9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관리규약에 의하면 이익잉여금은 다음년도 공용관리비에서 매월 차감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강주택관리는 관리실의 버티컬, 칸막이, 집기, 피복,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과다 징수한 잉여금을 ‘관리비를 낸 주민에게’ 환급 조치하라고 요구했지만 관리소는 앞으로 받을 관리비를 삭감하겠다고 소명했다”며 “잘못 징수된 돈은 낸 사람에게 돌려주는 것이 상식이다. 부강주택관리는 3억9천만 원의 과다 부과금액을 반드시 환급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시는 향남 사랑으로 부영 임대아파트 점검에서 행정지도 71건, 시정명령 6건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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