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행정 실현 위해 시민소통창구 대대적 개혁…서철모 화성시장 기자 간담회

화성시가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행정 실현을 위해 ‘지역회의’ 도입, 주민자치위원회 개선 등 시민소통 창구를 대대적으로 개혁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즘 밀고 있는 것이 ‘화성(시)에는 화성(和聲, harmony)이 있다’라는 말이다”며 “이 하모니의 뜻처럼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한 의견 수렴기관으로 지역회의를 도입,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회의는 동탄지역에서 시범 실시한 뒤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2개씩 모두 6개 권역으로 나눠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매달 지역회의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는 것은 물론 애로사항을 정취,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우선 다음달 12일까지 동탄권역에 300가구 당 1명씩 모두 450여명의 지역회의 위원을 모집, 14일 위촉할 계획이다. 만 19세 이상 동탄권역 거주자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초과 응모시 각 주민센터별로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이와 함께 서 시장은 이날 각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자치위원장 선발방식도 추점제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사전 설명회 등의 절차를 마쳤고 관련 조례 개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서 시장은 “주민자치위원회도 앞으로도 주민자치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전부 제비뽑기로 결정할 계획이다. 주민자치위원장 역시 주민자치위원으로 1년 이상 활동한 사람에 한해 제비뽑기로 결정, 그동안 시민사회에서 이미 정해지는 패단을 없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 시장은 “화성시 관내 모든 읍ㆍ면ㆍ동장에게 신규사업을 제안하라고 지시, 내년 4~5월께 취합ㆍ선별해 내후년 시 사업에 녹여낼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민형 일자리를 만들고 자영업자 지원책을 확대,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인사 시스템 개혁을 통해 읍ㆍ면ㆍ동장에서 국장 진급자를 선발하고 읍ㆍ면ㆍ동 총무팀장에서 과장 승진자를 발탁할 방침”이라며 “학교 청소년 상담사 배치 문제는 교육청에서 관장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 공모에 10여개 업체가 응모했으며 3개 업체가 적극적인 의사를 타진, 화성시민 우선채용을 추진하면 1만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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