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공연하는 흥겨운 한마당…전통예술 교육강좌 공연 성료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흐앗차!!!”

지난 15일 오전 11시 경기도국악당. 15명이 두드리는 북소리가 공연장을 진동했다. 이들은 자신의 북을 두드리기도 했지만 서로 옆 동료와 호흡을 맞춰 상대방의 북을 두드리면서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공연 분위기가 고조되자 이들의 손놀림은 더욱 빨라졌고 관객도 덩달아 흥겨워지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이들의 ‘난타’에 관람객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물들었다. 공연팀의 힘찬 기합을 마지막으로 난타공연이 끝나자 관람객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경기도국악당이 경기도민의 전통문화 보급화와 대중화를 위해 만든 전통예술교육강좌의 결실인 ‘경기도국악당 전통예술교육강좌 가족음악회’가 이날 오전 11시에 열려 열화와 같은 박수와 함성 속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가족음악회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경기도국악당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받아 2018년 1월부터 1년여 간 시민이 전문강사의 교육을 받아 만든 공연이다. 올해 진행된 프로그램은 난타, 가야금 연주 등 총 50개 프로그램이며, 이번 공연에는 39개 프로그램 참가자가 공연무대를 꾸몄다.

유지희 경기도국악당 교육사업팀장은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고 공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참여한 시민의 반응도 좋아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과 함께 더 깊은 배움이 될 수 있도록 특강반도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난타, 판소리, 해금, 한국무용, 댄스스포츠, 꽹과리,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열렸으며 420석 좌석이 만석이 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