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화동 화재, 초기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신속히 울려 대형 화재 막아

지난 18일 발생한 수원 영화동 다세대 주택 화재현장 사진. 수원소방서 제공
지난 18일 발생한 수원 영화동 다세대 주택 화재현장 사진. 수원소방서 제공

지난 18일 오후 7시35분께 수원 영화동 소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난 가운데(본보 12월18일자 보도) 해당 주택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초기 경보가 대형 화재 확산을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는 최초 신고자인 A씨를 상대로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결과, 건물의 단독경보형 감지기 경보음이 신속하게 울렸기 때문에 A씨가 즉시 119에 신고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자칫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화재 발생 사실을 초기에 인지한 덕분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화재 초기 경보가 매우 유용했다”고 전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실제 본인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정과 이웃을 지키는 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 설치에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