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은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개발 지역(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환영 혹은 긍정 평가했으나 일부 야당 의원은 “막무가내식 발표”라며 강력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지난 9월 21일 1차 공급계획에 이어 연내에 2차 공급하겠다던 정부가 약속을 지켜냈다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GTX-B노선이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포함돼 매우 환영한다”면서 “향후 GTX-B 노선이 신속히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인천시당위원장,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인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도 “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을 통한 서울 부동산시장의 안정화와 함께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을 밝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피력했다.
민 의원은 특히 “이 가운데 GTX-B노선이 지나가는 남양주 왕숙 지역이 포함되면서 정부의 GTX-B노선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80.1㎞) 구간으로, 국토교통부는 조기착공을 위해 내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인천 서을)과 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은 서울 방화에서 김포를 지하철로 연결하는 24.2km의 한강선(가칭) 신설 사업이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동안 신 의원은 ‘5호선 검단 경유 사업’을, 홍 의원은 ‘5호선 김포 연장계획’을 각각 정부에 요구해 왔는데 이번 발표로 이들 의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양주) 역시 ‘전철 7호선 옥정 중심부 연장사업’이 포함된 것에 대해 “이번 사업은 GTX-C노선과 함께 양주신도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한국당 주광덕 의원(남양주병)은 “소통과 협치를 내세우는 이번 정부에서 이런 식으로 막무가내로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불통과 분통’을 넘어 오만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신도시 개발계획에 포함된 교통대책 역시 기존에 이미 추진되거나 제시된 사업들을 모아놓은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대로 신도시가 개발되면 남양주시의 교통지옥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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