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장·의사 등 회원 6명
매년 기부 지금까지 2천만원 달해
노인가정에 청소·케어봉사 준비도
“어려운 이웃에 행복을 나누어 드립니다.”
부천지역에 차상위계층과 행복을 나누는 모임이 있다. ‘부천행복나눔’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1년 구성된 부천행복나눔은 15명까지 회원이 늘었던 적도 있으나 지금은 6명만 남아 있다. 모임 구성원도 다양하다. ㈜차끌림의 김용돈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행복이가득한어린이집 신재준 원장, 청담나인 성형외과 이광호 원장, 원미동 사랑안과 고승주 원장, 중동한우축산물할인매장 김경석 대표, 오빠초밥 이민우 대표가 회원이다.
부천행복나눔은 상ㆍ하반기 150만 원씩 매년 300만 원의 기부금을 심곡본1동 주민센터에 기부해왔다. 기부금은 매월 4만 원씩 내는 회비를 모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부지역을 심곡본1동에 한정하지 않고 차상위계층이 많이 사는 다른 구도심으로 확대했다. 지난 11일에는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원미1동에 150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 회원이 7년여 동안 기부한 금액은 2천여만 원에 이른다. 적은 돈이지만, 회원들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작은 행복이라도 전해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회비가 부족할 때는 신재준 원장이 개인적으로 충당하기도 한다.
부천행복나눔은 ‘회원 1명씩 데려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예전처럼 12명까지 늘려 더 많은 기부를 할 계획이다. 기부뿐만 아니라 홀로 사는 노인가정을 찾아가 청소를 해주거나 케어 봉사활동을 준비 중이다.
부천행복나눔 김용돈 회장은 “많이 기부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어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모두 행복해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