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시민사회단체, 객실감축에 반대집회 열어
양평지역 시민사회단체 연합회는 27일 오전 11시 양평역 청사에서 집회를 갖고, 코레일이 12월28일부터 중앙선·태백선의 운행열차 객실을 현재 6량에서 4량으로 감축하는것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측에 따르면 시민단체는 ‘현재 6량이 운행중인 무궁화호의 경우, 지금도 좌석이 부족해 입석을 이용해야할 정도로 이용객이 많아 4량으로 줄일 경우 콩나물시루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코레일이 적자를 이유로 2019년에 67량을 폐차하고, 2020년에 73량, 2021년에93량을 폐차할 계획을 세운 것은 국민의 이동권을 제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 나온 철도 노조 관계자는“코레일이 지난 12월 5일 갑작스런 객실 감축운행을 통보했고, 철도노조측은 일방적인 축소에 반대해 긴급노사협의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집회에 참석한 홍승필 양평군청 노조위원장은 “객실감축으로 군민들이 겪을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양평 군민을 무시한 처사다”라며 “얼마전 강릉 KTX사고가 났음에도 객실감축과 승무원을 한명으로 줄이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위해 강력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 유상진 양평지역 위원장은 “한국철도공사 지분은 대한민국이 100%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은의 주인은 국민이다. 그렇다면 철도공사의 차량감축과 수익성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지역주민의 이동권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다.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갑작스레 추진하는 감축에 끝까지 반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측은 “KTX 강릉선 개통 이후 무궁화 열차 이용객이 줄어, 열차 운행횟수를 줄이려했으나 이용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객실감축을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출퇴근 시간과 정기권 이용객이 많은 10개 열차에 대해서는 1량만 줄인 5량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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