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항 재개발 미래비전 발표
원도심·관광자원 활용 상생발전
5대 특화·3대 연계축으로 개발
인천 내항이 해양문화·관광·산업지구와 수변공원, 인공섬 등을 갖춘 환 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9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박남춘 시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4개 기관은 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공동으로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마스터플랜은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환 황해권 해양관광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 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 등 5개의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내항을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을 고려한 5대 특화지구로 개발한다. 시는 원도심을 비롯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되도록 3대 축을 조성해 상생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1·8부두는 상상플랫폼, 수변공원, 원도심 개항장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해양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특화해 해양문화지구로 조성된다. 또 2·3부두는 일과 삶이 공존하는 다기능 복합업무지구로 변모한다.
4·5부두는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형 정주공간을 조성하는 열린 주거지구로, 4·5부두 배후 물류단지는 4차산업 등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산업지구로 조성한다.
6·7부두는 월미산·갑문 일원에 도심형 리조트를 도입, 관광 여가지구로 탈바꿈된다.
특히 시는 차이나타운과 신포동 등 배후 원도심, 인천역 등 개항창조도시, 월미산 지역 등 기존 관광자원을 내항의 수변공간과 연계하는 3대 축을 조성해 항만재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쾌적한 미래형 수변 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을 50% 이상 확보하고 수변공원, 수상데크, 인공섬 등을 조성해 수변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내항 재개발은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2019년 1·8부두부터 사업자 선정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단계인 2·6부두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인 3·4·5·7부두는 2030년 이후 물동량 추이를 살펴본 뒤 개발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의 국회청원으로 출발해 시민의 힘으로 8부두 일부를 개방한 취지를 살려 올해 1단계 선도 사업인 1·8부두 사업화 용역을 재개할 것”이라며 “인천만의 항만재생 패러다임으로 시민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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