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의 해가 밝았다.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 인천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점이다. 인천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인천 시민이 더 잘 먹고 더 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인천만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리 인천의 강점인 ‘교통’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1883년에 개항한 인천항은 136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식 항만으로 환서해권 물류를 담당하는 최대 항만으로 성장했다.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공항으로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제일의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더해 앞으로 남북관계가 해빙되고 경협이 재개되면 인천은 남북경제의 전진기지로서 남북평화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철도교통도 인천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수도권 동서 주요 거점 역을 30분대에 연결하는 ‘GTX-B노선’, 인천 남동구에서 서울 구로까지 약 20분이 소요되는 ‘제2경인선’, 그리고 인천시민의 광명역KTX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도시철도 2호선 연장사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세 개의 철도사업은 인천을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그야말로 인천교통혁명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를 출발하여 인천시청,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마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인천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전역의 상생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와 별개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 GTX-B 노선이 포함됨에 따라 추진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제2경인선 사업은 인천청학에서 구로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매우 혼잡한 기존 경인선의 수요를 분산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것이다. 특히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 등 서남부권은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제2경인선이 성공적으로 건설된다면 인천 서남부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이 사업은 현재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도시철도 2호선 연장사업은 인천도시철도2호선 인천대공원역과 KTX광명역을 잇는 사업으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었으며, 사전타당성조사 중에 있다. 인천시민들은 KTX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역, 광명역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동시간도 상당하고, 인천에서 광명역까지 광역교통수단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2호선이 단 11km 정도만 연장이 되어 KTX 광명역과 연결이 된다면, 인천 남부권, 시흥, 광명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로 기능할 것이다.
덧붙여 영종도-신도-강화를 연결하는 ‘남북평화도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접경지역의 동서를 잇는 중심교통망으로 항공·해상 교통과 연계된다면 남북은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적·물적 네트워크망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 항만, 철도, 도로 등 모든 교통망을 갖추는 인천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철도사업을 바탕으로 한 인천교통혁명은 인천의 경쟁력을 키워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최고의 도시로 이끌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서 인천교통혁명과 인천경쟁력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가겠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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