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용인농협

‘농협맨’ 잇단 출사표… 현 조합장 3선 도전 최대 관심

오는 3월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용인농협은 3천5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어 용인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선거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현 조규원 조합장(65)의 3선 도전과 관련 조 조합장의 출마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거론되고 있다. 조 조합장의 출마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조 조합장의 출마 여부로 선거 판세가 달라질 거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김상용 전 구성농협 부지점장(60)과 강병옥 전 양지지점장(58) 등 농협 출신인사가 첫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여러 후보자들간의 수싸움이 눈여겨볼만 하다. 여기에 이평우 전 상임이사(65) 역시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조합장 선거에 가세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먼저 현 조규원 조합장은 용인에서 나고 자란데다 지난 1978년 용인농협에 발을 들여 40여년간 지역농협에 근무한 ‘농협인’이다. 게다가 현 용인농협의 초대 조합장을 조 조합장의 부친이 역임했고 자신의 자녀도 농협에 근무를 하는 등 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와 함께 조 조합장은 조합장 시절 유림ㆍ삼가지점 이전 및 파머스마켓 주자창 확장, 상임이사 및 감사제도 도입, 상호금융 5천억 달성탑 수상, 리스크관리부문 업적 우수상 등의 공적을 만들며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

강병옥 전 양지지점장은 농협에서 36년간 근무를 했고 농협 전무까지 지냈다. 지난 2004년 경기농협 자랑스러운 농협직원상을 수상했다. 또 용인 마평지점을 신설ㆍ이전을 추진했고 원삼농협 APC(농산물유통센터) 건립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또 원삼면 주유소를 신설하는데 농협전무로 참여하면서 공로를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경기도지사상, 용인시장상, 농협중앙회 회장상, 경기지역본부 업적상 등 다수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조합원들에게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강 후보자는 현 용인농협에 변화와 개혁을 통해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을 내세우면서 변화의 바람을 기대하는 조합인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이평우 전 상임이사는 지난 2015년 용인농협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퇴임식을 하지 않고 행사 비용으로 백옥쌀을 마련, 용인시민들에게 전달할 만큼 이웃 봉사에 신경을 쓰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용인 출생의 이 전 이사는 지난 1978년 용인농협에 입사해 2013년 정년퇴직, 이후 용인농협 상임이사로 선출된 인물이다. 재임기간 동안 이 전 상임이사는 소신 있는 업무처리로 급변하는 금융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실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천한 농협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특히 업무 능력에 탁월함을 보여 이평우 전 상임이사를 따르는 농협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용 전 구성농협 부지점장은 지난 1985년 농협에 입사했다. 김 전 부지점장은 1993년 모범직원상을 시작으로 2001년 우수직원상, 2004년 효율적인 인사관리공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조합원들에게 본인 스스로는 물론 인적관리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사회복지사, 농협대출심사역, 농협공제모집자격, 채권관리전문역 등의 자격증을 갖추고 있어 능력역시 좋다는 평가다. 또 조합장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만큼 신선한 바람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는 조합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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