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에 희생된 포천 배려 절실”…박윤국 시장 “포천 철도시대 대통령에 달려있다”

내일 예타면제 발표 앞두고… ‘전철7호선 면제’ 막바지 총력전
김현미 국토부장관·정성호 국회 기재위원장 만나 지원 요청

박윤국 포천시장이 오는 29일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최종 발표를 앞두고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과 국회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등을 잇따라 찾아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 면제 지원을 적극 요청하는 등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박 시장은 최근 김 장관 등을 만난 지리에서 “포천시는 정전 이후 67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분단국가의 현실에서 정부의 안보정책으로 인해 낙후돼 왔다. 이번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그동안 사격장 등 군사시설로 말미암아 일방적으로 피해를 받아온 시민들에게 중앙정부의 정책적 배려와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김 장관은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지역의 철도망 확충에 대해 국토교통부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성호 위원장은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해 그동안 청와대, 기획재정부 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예타면제를 적극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한 정부의 방침 발표 이후 정부와 국회, 미군을 포함한 군 관계자 등을 찾아다니며 그동안 철도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시 사격장 범대위는 철도유치를 위한 포천시민의 열망을 담아 35만 4천483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 전달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1만 3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의 염원인 전철 7호선 예타 조사 면제를 정부에 호소했다.

박 시장은 “진인사대천명이다. 이제 철도유치는 대통령 손에 달렸다”며 “지난 100년 한국철도의 역사에서 남북분단 이후 67년 만에 포천에 철도가 들어와 평화시대 남북경협을 준비하는 포천시가 한반도 중원의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철 7호선(옥정~포천)’이 건설되면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강남까지의 접근시간이 2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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