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30일 유관기관 합동으로 장항습지의 하구쓰레기와 폐 가시박 넝쿨 수거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시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환경보전협회 등 180여 명이 참여, 수변구역과 생태탐방구역 등 총 5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제거했다.
쓰레기는 지난해 장마철 한강 상류에서 떠내려 온 스티로품과 폐플라스틱 등 생활쓰레기로 분리ㆍ수거했다.
특히, 한강청은 생태계 교란식물, 가시박 등은 생태 특성을 고려해 시기별로 집중 제거토록 했다.
지난해 생육이 끝난 폐 가시박 넝쿨을 전문업체를 동원해 제거했다.
한강하구의 주 생육종인 버드나무 군락지의 서식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또한 오는 5∼6월쯤 가시박의 개화시기 전 새싹 뽑기 등을 실시하고, 오는 8~9월에는 장마철 쓰레기 수거ㆍ처리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나정균 청장은 “장항습지 내 쓰레기와 가시박 등 외래식물 분포 면적이 넓어 단기일 내 전면 제거에는 한계가 있지만 관련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주기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청은 ‘제3차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중에 있어 생태계 건강성 유지에 필요한 습지 내 갯골, 물길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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