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보건소의 방문보건사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자살위기에 처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6일 시보건소에 따르면 보건소 소속 방문간호사는 지난 달 11일 가족없이 홀로 살면서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A씨(62세,남)씨의 안부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
방문간호사의 전화 안부에 A씨는 “나 너무 좋지 않아요. 나빠요.”라는 말에 A씨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직감하고 곧바로 방문했다.
A씨와 면담 결과 그는 기초수급 생계급여에서 탈락되면서 생활이 급격히 어려워졌고 부업을 시작했지만 한달 수입이 5만원 정도로 생활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우울증이 다시 재발했지만 병원진료를 받을 돈도 없어 불면증과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모든 것이 짜증스럽고 하루에도 몇 번씩 자살을 생각했다고 말했고 방 한쪽 옆에 놓여 있는 유서를 발견했다.
위기상황임을 직감한 방문간호사는 A씨를 위로하며 진정시켰고 A씨의 동의를 얻어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김포복지재단 나눔사업부, 해당 동사무소 사회복지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했다.
보건소는 즉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속적인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 자살위험군 치료비 지원과 복지재단의 행복나눔사업을 통해 생계비 지원을 받게 됐다.
협력 병원인 김포우리병원에서도 어려운 A씨에게 식자재를 후원해 줬다.
방문간호사에게 최초 발견된 이후 B정신건강병원에서 우울증 진료를 받아온 A씨는 “방문간호사의 위로와 도움으로 마음을 바꿀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홍성애 보건사업과장은 “정신건강에 취약한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방문건강관리 강화와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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