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설 연휴 수요집회 참가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1373차 정기 수요 집회에 참가해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넋을 기리고 일본의 공식사과와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집회에 참가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는에는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안양여자고등학교 학생 등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김 할머니의 뜻을 이어 끝까지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해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특히 가평 소년소녀합창단원들은 지난 2016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위안부 나눔의집을 방문했을 당시 “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공부 열심히 해서 꼭 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던 할머니의 말씀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명언을 되새기며 이날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원들은 집회에 참가하기 전 부암동 소재 윤동주 문학관을 찾아 작가의 삶을 담은 영상물을 시청하고, 일본의 잔혹했던 만행에도 독립된 나라를 희망하며 타계하기 전 까지 남겼던 수많은 작품 속에서 윤동주 시인의 민족정신을 상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나라를 지켜온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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