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이동통신 등 4개 매장 운영해 일자리 지원
직원수 늘리고 이주민 취업 돕는 교육사업 추진
“다문화 가족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오산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 박대준 이사장(55)은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산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은 현재 24시간 무인 빨래방과 쌀국수 전문점, 커피숍, 이동통신 등 4개 매장을 차례로 개점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행복한 이주민센터에서 다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하는 박 이사장은 “사업 대부분이 관련 기관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다 보니 연속성 측면에서 한계성이 있어 그 대안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산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12월 오산시-오산로터리클럽-오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MOU를 맺고 추진한 ‘결혼이민자 취ㆍ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의 결과물이다. 2017년 국제로터리클럽 글로벌보조금사업에 선정돼 조합인가를 받아 곧바로 시작한 24시간 무인 빨래방을 시작으로 현재 매장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한 지 채 2년이 안 됐지만, 처음에 계획한 대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 쌀국수는 소문을 타고 단골손님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 중인 4개 매장에는 한부모가정, 고령자, 청년 등 조합 설립 취지에 맞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조합은 우선 직원 수를 10명으로 확충하고 앞으로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입금은 결혼이민자를 비롯한 이주민의 취업을 위한 교육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대준 이사장은 “오산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모두가 함께 상행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