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계팔경도는 모산 유원성(1851~1945)이 일제강점기 안산 부곡 일대(現 상록구 부곡동237)의 팔경을 묘사해 그린 8폭 병풍이다. 총 8폭으로 그려졌는데 ‘화모산 나무꾼의 피리소리’ 와 ‘부곡 시냇가의 달빛 속 낚시’, ‘숲속 봄날의 꽃비’, ‘진벽루의 흰 구름’, ‘지평 뜰에서 들려오는 농군들 노랫소리’, ‘먼 바다에서 돌아오는 돛단배’, ‘우산에 지는 석양’, ‘판천교 다리의 게잡이 불빛’ 등이 들어 있다.
부계팔경도는 각 경관마다 화제가 있고 독특한 필치로 산수와 전원 또는 기암괴석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전경도에는 지형·산세·지명까지 기록되어 있어 지명 연구 등 향토사적 자료가치가 매우 높으며, 1920년대 부곡 지역의 지형구조가 어떻게 변모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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