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132억 원 규모의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시는 19일 오전 11시30분 접견실에서 서철모 시장과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 대표,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화성지역화폐’ 운영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코나아이는 행복화성지역화폐의 발급, 유통에 따른 시스템 관리 및 운영,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발행될 ‘행복화성지역화폐’는 ▲청년배당 78억4천여만 원 ▲산후조리비 31억2천여만 원 ▲공직자복지포인트 2억5천여만 원 등 정책수당 112억여 원과 일반시민 등에 판매되는 일반발행 20여억 원 규모다.
일반발행분 구매 시 6%의 추가 충전 인센티브가 부여되며 인센티브 한도는 1인당 월 50만 원이다.
특히 보다 많은 시민 참여를 위해 발행일부터 5월 말까지 10% 추가 충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폐 사용처는 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지역 내 소상공인 점포로 일반슈퍼를 비롯해 정육점, 카페, 학원, 음식점 등이다. 단 대형마트, 유흥업소, 프랜차이즈 본사 직영매장 등은 제외된다.
카드 발행은 전화, 인터넷, 모바일 등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점포주는 별도의 가맹점 모집 절차 없이 카드 단말기만 설치돼 있으면 사용 가능하다.
가맹점은 시의 수수료 지원사업을 통해 예산 범위 내에서 최소 0.2 ~ 최대 0.8%의 저렴한 수수료가 적용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행복화성지역화폐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화폐를 사용함으로써 공동체 복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발행 지자체 내에서만 통용되는 대안화폐다.
시는 지역화폐 도입을 위해 지난해 12월 31일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향후 모바일형 지역화폐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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