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슬러지 이산화탄소 절감… 대한민국 신기술 획득
“파주환경순환센터에 도입… 온실가스 감축 기여했으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Bio Gas)에서 유해가스를 제거해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환탄소를 크게 절감시키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한 환경분야 장인이 있다. ‘환경부 글로벌 톱 6년 국책과제’에 선정돼 대한민국 신기술 제216호를 획득한 청해 ENV㈜ 이병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파주환경순환센터 내 음식물쓰레기 축분혼합처리장의 혐기성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메탄가스를 습식 전처리인 다단흡수탑 탈황기술을 적용,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99% 이상의 고순도로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무려 6년여 간 많은 연구비를 들여 파주환경순환센터와 회사 자체 연구실을 오가며 파일롯 실험(초기 실용화 단계)을 통해 얻은 값진 성과다.
국내 바이오가스 정제기술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이 분야는 기술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대표가 성공한 신기술은 이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환경부는 “비록 상용화 단계가 아닌 연구실적이지만 청해 ENV㈜의 신기술을 이용해 자동차 연료 및 도시가스 등 에너지 다변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에너지분야(신재생에너지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호평했다.
이 대표는 현재 시설 노후화로 현대화를 앞두고 있는 파주환경순환센터에 이 신기술을 도입, 신재생 에너지 확보와 온실가스 대폭 절감이라 측면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가가 인정한 기술인만큼 활용을 원하고 있다.
늘 환경분야 연구개발에 몰두하면서도 아노 소사이어티(1억 원 이상 기부) 기부자이기도 한 이병관 대표는 “그동안 기술 수입에 의존한 환경분야의 대체개발에 청해 ENV㈜가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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