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 10곳 중 7~8곳이 오는 2/4분기 체감경기가 침체된 현 상황을 지속하거나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화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지역 내 제조업체를 대상(200개사 응답)으로 ‘2019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3’으로 집계됐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의 현장 체감 경기동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이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오는 2/4분기 체감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악화할것’, ‘불변할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7.5%씩을 차지했으며 ‘호전될것’이라는 답은 25.0%에 불과했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매출액의 경우 내수 전망은 ‘불변’ 36.0%, ‘악화’ 35.0%, ‘호전’ 29.0% 등으로 답해 BSI지수 ‘93’을 나타냈다.
반면 수출 전망은 ‘불변’ 43.5%, ‘호전’ 29.7%, ‘악화’ 26.8% 등으로 BSI ‘103’을 기록, 호전 전망 기업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전망이 증가전망의 응답 수보다 높게 나타나며 기준치(100)를 밑도는 수치(각각 77, 93)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1/4분기 체감경기 실적에 대해서는 ‘악화됐다’는 응답이 5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불변했다’ 34.0%, ‘호전됐다’ 13.5%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올해 사업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보수적’이라는 의견이 78.0%로 ‘공격적’(22.0%)이라는 응답을 압도했다.
그 이유로 ‘경기 불확실성 확대’(69.9%), ‘자금조달 어려움’(32.7%), ‘고용노동환경의 변화’(30.8%) 등을 꼽았다.
화성상공회의소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업 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는 등 기업인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역 업체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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