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잭슨에 국제아트센터 조성… GB해제 통한 도시개발방식으로 재추진

중도위 관리계획안 부결 후속조치
市, GB해제 용역비 시의회에 상정
道에 GB해제 신청으로 방향 전환

▲ 캠프 잭슨

의정부시가 GB관리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려던 호원동 반환공여지 캠프 잭슨의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 근린공원 개발이 무산되자 그린벨트해제를 통한 도시개발로 바꿔 다시 추진한다.

의정부시는 19일 캠프 잭슨 부지를 포함한 일대 9만㎡의 개발계획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GB해제) 용역을 위해 5억 원을 올 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 의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예산이 확정되면 내달 중 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타당성 분석, 도시개발계획 수립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안) 작성 등을 마쳐 8월께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3일 시가 요청한 캠프 잭슨 문화예술공원 사업부지의 GB관리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중도위)가 부결시켜 더는 이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도위는 국제전시장 등 대규모 시설은 토지형질변경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려는 GB관리 계획상 위배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시 관계자는 “중도위 통과가 어려운 GB관리계획변경보다는 30만㎡ 미만의 GB해제권한을 가진 경기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는 판단 아래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 계획대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반환, 오염치유 절차와 함께 빠르면 2022년 말께는 착공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 1953년부터 자리잡은 캠프 잭슨은 전체 부지가 164만㎡로 모두 GB다. 도로에 접하고 미군 시설물이 있던 곳은 7만9천㎡고 나머지는 임야다. 지난해 7월 미군이 철수해 비어있으며, 현재 반환절차가 진행 중으로 지난 2009년 주한 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상 반환공여구역으로 발전종합계획에 예술공원으로 반영됐다. 시는 이 곳에 미술작품전시와 세계적인 아트페어를 유치할 수 있는 국제아트센터와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원을 계획하고 지난 2016년 문화·예술·축제 클러스터인 국제아트센터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민자를 유치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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