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 참여 밑반찬 나누고 저소득층 교복지원·장학금 등 지역 구석 구석 ‘사랑의 손길’
포천에서 23년째 복집을 운영하며 나눔을 삶으로 실천하는 소상공인이 있다. 대복복집 백영희 대표(58)가 그 주인공이다.
백 대표는 2007년부터 선단사랑 봉사회와 선단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매주 금요일 독거어르신 무료급식 및 정기적인 밑반찬 만들어 전달, 독거어르신 이미용봉사, 사랑의 김장담그기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정신지체 장애인 가족들을 살피며, 청소 및 빨래 봉사를 하면서 적십자사에서 배운 응급 처치 교육 덕분에 2016년 8월21일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손님을 심폐소생술로 귀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평소 적십자사에서 봉사활동하며 응급처치 교육을 꾸준히 받았는데 이 같이 요긴하게 쓰일 줄 몰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백 대표는 올해로 적십자 봉사활동 13년차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봉사 베테랑’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또 2014년 포천 행복나눔동행포럼에 참여해 저소득층 자녀 중ㆍ고 입학 예정자들에게 교복을 지원하고, 한 부모가정 장학금지원 사업과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 등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백 대표는 또 이곳에 주둔한 군 장병에게 포천을 알리기 위해 포천문화체험, 군 장병 학습멘토 협약을 맺고, 매주 수ㆍ토요일 군 장병 고학력자를 활용한 선단동 중ㆍ고생 대상 학습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복복집은 지난 2월 26일 식약청으로부터 까다로워 받기 어렵다는 우수등급인 별 두 개를 받았다. 이는 위생, 영업자 의식, 소비자 만족도 등 총 82개 항목을 통과한 것으로 음식점으로는 포천에서 처음이다. 앞서 대복복집은 2008년 ‘경기도 으뜸 맛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어려운 어르신을 보면 내 부모님 같아 손을 내밀어 잡지 않고는 마음이 편치 않는다”고 말하는 백 대표는 “할 수 있는 그날까지 나눔과 봉사를 멈추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