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이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와 초청 새봄음악회를 오는 29일 연다.
미로슬라브 꿀띠쉐프(Miroslave Kultyshev)는 지난 198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6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피아니스트다. 그는 10살이 되던 해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공연장에서 모차르트의 D단조 콘체르토 20번 곡을 연주하면서 유명세를 탔으며 최근에는 세계적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정기적으로 공연을 갖고 제13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날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저녁 7시반부터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군포문화재단 상주단체인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꿀띠쉐프와 협연을 통해 봄을 맞이하는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 및 발레 등 극장음악 전문 오케스트라로 연 100회 이상 공연을 소화하며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구현하는 매력적인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본 공연에서 꿀띠쉐프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단조 op.21 연주로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이어 군포프라임필도 로시니의 ‘세미라미데’ 서곡과 베토벤의 ‘영웅’으로 공연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특히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단조 op.21은 그가 1830년 작곡해 바르샤베에서 초연한 곡으로 당대 피아니스트였던 카를 클린트보르트의 수정을 거쳐 명곡으로 거듭났다. 또 ‘세미라미데’ 서곡은 1822년 작곡된 볼테르의 비극이 원작인 오페라의 서곡으로 내용 자체는 비극적이면서도 곡은 활력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재단 관계자는 “러시아의 떠오르는 음악가 꿀띠쉐프와의 협연으로 군포의 봄 밤 하늘을 수놓을 수 있어 그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해외 유명 뮤지션과 군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 예술회관 홈페이지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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