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석우동석실분

석우동석실분은 삼성산 남쪽 기슭 중턱에 있는 안양사의 오른편에 1기가 있고 이보다 위쪽에 있는 십자 바위 아래쪽에 또 다른 1기가 있다. 유적은 안양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까지 2기의 무덤이 알려졌으나 지형 조건으로 보아 더 많은 무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곳의 무덤은 무덤방으로 통하는 널길이 마련되지 않은 횡혈식 돌방무덤이다. 돌방의 세 벽은 막돌을 가지고 축조했으며 나머지 한 벽은 커다란 판석을 이용하여 축조한 공통점을 지닌다. 돌방의 길이는 약 4.5m, 너비는 1.7m이며 현재 높이는 약 1m다. 십자 바위 아래쪽의 무덤은 도굴됐고 금귀걸이가 나왔다고 전하지만 그 유물이 어디에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석수동 돌방무덤은 무덤 양식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므로 자세한 발굴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헌재 시도기념물 제126호인 석우동석실분은 지난 1991년 4월12일에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현재 소재지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53-3번지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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