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구산업연합회’ 결성, 780여개 업체 뭉친다

상반기 중 연합회 발족… 8개 가구조합·단체 ‘한가족’

포천지역에 8개로 흩어져 있는 가구 조합 및 단체가 ‘포천시 가구산업연합회(가칭)’로 새롭게 탄생한다.

31일 시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포천시의 가구제조기업은 780여 개로 경기도의 9.2%, 경기북부의 22%를 차지한다. 이들은 8개의 가구 조합 및 단체로 결성돼 활발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각 조합별로 활동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기업들은 가구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연합회를 구성, 기업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시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각 조합들에 연합회 구성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각 대표가 모여 간담회를 열자고 제의해 올해 두 차례 모임을 가졌다.

지난 26일 포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2차 간담회에서는 포천시 가구 조합 및 단체 대표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기업지원과에서 준비한 연합회 설립 절차에 대한 설명 및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이들은 올 상반기 내 연합회를 결성을 목표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추진위원장 1인과 추진위원 3인을 선정했다.

추진위원장에는 포천가구사업협동조합 전임 이사장인 윤종하 대표가 추대됐고 추진위원으로는 오성과 한음 가구협동조합 이선명 이사장, 포천생활가구협동조합 정일문 이사장, 경기 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 박창선 상무 등이 각각 선임됐다.

추진위원장 윤종하 대표는 “포천시 가구인들이 오래전부터 바라왔던 숙원이 드디어 이뤄지게 됐다”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고 가구인들의 뜻이 일치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가구산업연합회를 반드시 결성, 포천시 및 가구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충현 시 문화경제국장은 “대형 글로벌 가구 유통업체의 국내 진출로 국내 가구제조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기회로 포천시 가구인들이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라면서 “시에서도 가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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