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한복판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활용 어떻게?… 박승원·박원순 시장 머리 맞댔다

양 도시간 TF팀 구성 부지활용 방안 지속적 협의키로
市 “서울시가 부지개발 주민들 휴식·복지공간 조성 가닥”

광명시에 위치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의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박승원 광명시장(왼쪽)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에 위치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의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박승원 광명시장(왼쪽)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활용을 위해 광명시와 서울시가 머리를 맞댔다.

특히 해당 부지 활용은 광명시민의 숙원인 동시에 박승원 광명시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 사항 중 하나여서 향후 추진 상황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해당 부지에 대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광명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박원순 시장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두 시장은 이어 상호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로 TF팀을 구성하는데 합의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약속하는 등 해당 부지 활용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6만1천833㎡)는 서울시 소유로 여성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 근로청소년복지관 등이 들어서 있었지만 지난 2016년부터 폐쇄된 상태다.

그동안 양 시는 해당 부지 활용 방안을 위해 실무 부서 간 논의만을 수년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광명시에 해당 부지 매각을 원했지만 광명시는 2천500억 원대의 엄청난 매입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서울시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가 해당 부지 매입을 요청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개발해 이 곳에 시민을 위한 휴식 및 복지 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박원순 시장과의 만남을 필두로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광역단체장은 물론 필요하다면 중앙정부 인사들과도 면담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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