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소음과 교통체증 등으로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조종면 상판리 거접사격장에 대한 문제 해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거접사격장 폐쇄 및 이전촉구 민원제기로 군(軍)과 갈등관계 해소를 위해 민·관·군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20회 정도의 크고 작은 면담과 회의를 통해 구성된 협의체의 상생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거접사격장 폐쇄 및 대책위원회 김병천 위원장과 김성기 가평군수, 육군 7021부대 유기종 사단장 등 민·관·군 각 5명씩 15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월 1회 정기회와 임시회 등을 통해 거접사격장 피해조사 및 갈등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향후 민·관·군 갈등해결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기 군수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주민들의 권리와 국가안보 및 평화를 위해 사격훈련이 필요한 군부대의 입장 모두의 사이에서 갈등조절과 협조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천 위원장은 “여러분들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듯 국가도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며 “열린마음으로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기종 사단장은 “수십년 전부터 부대에서 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주민의 애로와 고충을 이해하지 못해 왔다”며“국가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뢰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거접사격장은 47여년전 만들어진 196만8천여㎡ 규모의 사격장으로 K21 장갑차와 500MD 공격헬기 등의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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