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단 지송임 여성단체협 사무국장 “민·관 손잡고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온힘”

축제·공공시설물 불편사항 모니터링
가정폭력·불법촬영 상시 점검활동 등 여성들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 뿌듯

“많은 여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우리의 사회가 바뀌게 됩니다. 비록 작은 움직임이지만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주시 여성친화도시 제2기 서포터즈단이 지난 4일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서포터즈단을 이끌고 있는 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 지송임 사무국장은 2016년 서포터즈가 출범했을 때 교육을 받았지만, 여성친화도시가 무엇이고 서포터즈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잘 모르고 시작했다고 말한다.

지 사무국장은 “평상시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봤던 것들, 우리 주변에서 배려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면서 여성들이 아직도 약하구나 하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됐다”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배려주차장 등 변화된 모습을 보았을 때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제2기 서포터즈단은 올해 양주시의 대표 축제와 지역 내 공공시설물, 공간 등의 모니터링 등 시민의 불편한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ㆍ건의하는 여성친화도시 양주 조성의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가정폭력 예방(보라데이) 캠페인, 불법촬영 몰래카메라 상시 점검활동 등도 펼칠 예정이다.

‘비록 여성들의 작고 미약한 움직임이 더 많은 사람을 편리하게 해줄 수 있겠구나’라고 느끼게 됐다는 지송임 사무국장은 이제는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여성친화도시가 아닌 남성의 인식을 바꾸는 활동도 생각하고 있다.

지송임 사무국장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며 “하지만 너무 관에 의존하지 많고 관과 민이 함께 어우러져 활동하고 여성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발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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