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를 함께 추모하며 앞으로 100년의 산수화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겠습니다.”
15일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열린 ‘화성 4·15 100주년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 추모제’에 처음으로 산수화(오산ㆍ수원ㆍ화성) 단체장이 모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화성시가 주최한 추모제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은 물론 염태영 수원시장과 곽상욱 오산시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순국유적지 합동 묘역에서 참배를 한 뒤 추모제 내내 자리를 지키며 지난 아픔의 역사를 위로하고 공동번영을 약속했다.
특히 수원시는 염 시장 뿐 아니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 공무원 등 40여명이 함께 추모제에 참석했다.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은 “3·1운동 당시 가장 공세적인 만세운동이 전개된 것이 바로 화성이다. 일제의 만행을 후손들에게 알리는 것이 앞으로 평화의 100년을 준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산수화 시장님들이 함께 참석해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염태영 수원시장은 “4·15는 화성과 수원 모두의 역사이고 아물지 못한 상처다. 아픔을 함께 해야할 수원시장으로써 늦게 찾아와 송구하다”며 “제암리의 아픔을 수원시민들과 공유해 화성과 수원이 새로운 100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곽상욱 오산시장 역시 “100년전 제암리 희생을 통해 31운동이 있었다. 나라 건설을 위해 국민이 하나가 된 역사적인 날의 100주년을 기념해 오산, 수원, 화성이 함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오산ㆍ수원ㆍ화성 단체장들은 후보시절이던 지난해 5월28일 공동번영을 위한 ‘산수화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으며 1주년이 되는 오는 5월28일 ‘산수화상생협력협의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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