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도 마다하고 후학 양성… 성혼선생 뜻 기리자” 파주 향양리서 춘계 제향식

▲ 초헌관 최종환시장

조선 중기 대표적인 성리학자이며 도학자로 율곡 이이와 함께 문묘(文廟)에 배향된 동국 18현 우계 성혼(成渾 1535 ~ 1598) 선생의 제7회 춘계 제향식이 지난 20일 고향인 파주읍 향양리에서 거행됐다.

파주시와 파주문화원 후원으로 열린 이날 제향식에는 초헌관으로 나선 최종환 시장, 민주당 윤후덕ㆍ박정 의원,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과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등이 참석해 성혼의 학문과 사상을 선양했다. 또 우계 시를 시조창으로 만든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렸다.

성혼은 율곡과 함께 파주에서 이웃하며 학문을 연마했고, 선조가 여러번 벼슬을 내려도 관직에 나가지 않고 고향에서 후학의 양성에 전념한 강단있는 선비였다.

제자로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조헌, 변이중, 김덕령, 강항 등과 이항복, 오윤겸, 김육 등 영의정들이 다수 배출됐을 정도로 학문의 조예가 깊었다.

최종환 시장은 “벼슬도 마다하고 오직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인 우계 성혼 선생은 파주가 보유한 자랑스런 선비”라면서 “앞으로 시가 지원할 부분을 찾아 성혼을 기리는 전통이 계속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우계성혼재단측은 “미래사회는 더욱 도덕과 인성을 중시하는 인문의 시대가 예상되는 만큼 강단있고 청렴하고 학문이 깊은 우계 정신을 이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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