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 학생들이 처음으로 출전한 러시아 국제 패션콘테스트에서 아방가르드 부분 1, 2, 3위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룬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평택대학교에 따르면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 학생들은 지난 달 25일~2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국립경제서비스대학교가 매년 개최하는 ‘태평양 연대 대학 스타일위크’(Pacific University Style Week 2019) 국제 패션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패션콘테스트는 러시아 정부 지원으로 1994년부터 개최돼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 남아공, 이집트, 인도, 미국 등 10여개 나라가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이태리, 러시아 등의 대학에서 선발된 61명이 참가해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을 했다. 심사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전문가 10명으로 구성, 패션쇼 현장에서 채점ㆍ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평택대 학생들은 경쟁이 가장 치열하였던 아방가르드 부분에서 1위(이상아ㆍ정예은), 2위(이아라), 3위(김필립ㆍ박정현ㆍ차지우)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 대학교에서 1, 2, 3위를 모두 석권한 것은 대회 사상 최초로 평택대의 명예와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아라(4학년) 학생은 특별상으로 러시아 패션디자이너협회상을 받아 2개의 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패션위크의 마지막 날에는 박혜숙 교수가 국제디자이너 패션쇼 한국 패션디자이너로 초대돼 미디어아트와 패션을 접목시킨 작품으로 무대를 빛냈다.
출전 학생들을 지도한 박혜숙(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출전해 큰 상을 받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패션디자이너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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