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갈대습지공원 미개방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의회가 갈대습지의 관리 권한 강화는 물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12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갈대습지 미개방지역 관리 경계 확정을 위한 특별위(위원장 박태순)는 최근 갈대습지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갈대습지 생태관과 공원 내 미개방 지역을 잇달아 방문, 현장 답사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
위원들은 갈대습지의 현황과 미개방 지역의 지형 및 접근성 등을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뒀고 간담회를 마친 뒤 미개방 지역을 직접 탐방하면서 서류상의 위치와 실제 현장 여건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이번 현장활동을 통해 공유수면 경계 결정은 헌법재판소의 판단과 같이 육상지역과 현행법상 해안선만을 고려, 등거리 중간선 원칙에 따라 구분되어야 하고 미개방 지역의 지형조건 및 접근조건이 안산시가 더 유리하다는 점, 안산시가 미개방지역을 실질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생태보전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했다는 점 등을 집중 논의했다. 또 시화호의 수질 관리를 위해서라도 갈대습지의 생태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박태순 위원장은 “이 일대의 생태적 활용과 보전을 위해 어느 지자체가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특위는 시계 조정의 문제는 물론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인 갈대습지의 효율적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합리적인 조사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제254회 임시회에서 갈대습지 일대의 관리 권한을 강화하고 인접 도시와의 경계 조정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위해 특위 구성을 마친 바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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