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까지 신축… 슬럼화 된 역주변 발전 ‘청신호’
의정부 최남단 역으로 경원선 의정부 관문 역할을 하는 망월사역이 오는 2021년 6월까지 신축된다. 노후된 망월사역이 신축되면 슬럼화된 일대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의정부시와 한국철도공사 시설기술단에 따르면 망월사역 남부역사 782㎡는 1986년 수도권 전철 개통 시, 북부역사 626㎡ 는 1999년 12월에 준공됐다.
망월사역사는 경원선 경기북부구간 망월사역~소요산역까지 13개 역 중 유일하게 현대화하지 않은 역사다. 노후되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노약자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는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며, 역사 선하공간에 쓰레기투기는 물론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방치되면서 환경을 해치고 주변 슬럼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철도공사는 이에 따라 이용객의 접근성 등 이용편의와 역사 환경개선을 위해 망월사역을 신축하기로 했다.
역사는 현 남북부역사 중간지점에 연면적 3천㎡ 규모의 선하역사로 지역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과 승강기 엘레베이터 등 이용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260억~300억 원 정도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1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4월 철도공사와 망월사역 신축관련 회의를 갖고 공사 시 인근 보행로 점유 등 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망월사역은 인근 망월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1966년 개통 당시 일반열차가 정차하던 간이역으로 출발했으나 창동~의정부 간 복선전철화 때 전철 전용 역으로 탈바꿈했다.
1일 평균 1만7천 명이 이용하고 있다. 3번 출구와 신한대학교가 맞닿아 있다. 경기북부 지방병무청과 주말 원도봉산을 찾는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한국 철도공사 시설기술단 관계자는 " 30년 이상된 역사를 대상으로 벌이는 현대화사업 대상역 중 하나다. 망월사역이 신축되면 주변 환경개선을 견인하고 지역 커뮤니티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