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19 미국 소화기병 주간학술대회’에서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수술 치료기술 발전과 전수에 기여한 공로로 ‘최우수 교육 비디오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주영 교수팀이 지난해 제작한 ‘위장 내시경 치료의 장애물 극복: 내시경 점막하 수술’ 교육 비디오 영상은 전 세계 소화기 의사들의 교육 지침서로 활용된다. 내시경 점막하 수술은 위장관 종양 및 운동질환에 적용되는 내시경적 수술로, 점막하 터널을 이용한 접근 치료법이다.
미국 소화기병 주간학술대회는 전 세계 100여 개국 약 2만여 명의 소화기학 관련 의학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의료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이다. 특히 최우수 교육 비디오상은 전 세계 소화기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도출한 연구자에게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ASGE)가 수여하는 상이다.
조주영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내시경 치료의 연구를 통해 국내 소화기 내시경 수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주영 교수팀은 학회 마지막날인 21일에는 ‘17-cm의 넓은 식도암을 내시경 점막하 터널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tunnel dissection, ESTD) 후 PGA(polyglycolic acid) 코팅 스텐트의 유용성‘을 알리는 비디오를 내시경 월드컵(World Cup of Endoscopy)에 출품해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10개 국가와 경합을 벌였다.
성남=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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