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본도심의 하수도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가 관련 기관과 머리를 맞댄다.
시는 30일 오후 2시께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본도심 하수도 악취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을 연다. 시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생활하수 악취 시민 개선단으로 활동 중인 수정ㆍ중원구 주민 61명과 악취 저감 전문가, 공무원 등 79명이 참여한다.
포럼에 참석하는 ㈜한국하수도기술은 성남시 악취지도 제작 용역 경과를 보고한다. 악취지도는 연말까지 수정ㆍ중원 본도심 내 분리식 하수관 설치 지역을 제외한 22개 동 지역에 1~5개 등급의 악취 농도를 표식으로 제작된다. 현재 290개의 하수관로와 120개 정화조, 공단지역 50개 사업장의 악취 농도를 진단 중이다.
주민 입장에서 악취 저감 사업을 펴기 위해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고혜경 성남시 환경보건국장, 박규홍 중앙대 교수, 송지현 세종대 교수, 이복숙 시민대표 등 9명이 패널로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악취 저감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라며 “내년 1월 악취지도를 근거로 냄새 저감 매뉴얼을 만들어 하수도 악취, 공단 악취 등 악취 종류별, 농도별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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